본문 바로가기

자기계발 여정/독후감

(3)
[독후감] 출퇴근의 역사 p337 "통근 열차에서 기관사를 제거하는 일이 가능하다면, 통근 열차에서 통근자를 제거하는 일도 가능할까? 사람들이 굳이 일터까지 여행하는 대신, 일이 사람들에게 찾아오도록 만드는 것이다. 즉 매일 아침 일이 그 기원 장소를 떠나 근로자의 집으로 찾아오고, 하루가 끝나면 원래 … 돌아가 … " 초등학교 시절 교과서에 '미래의 모습' 파트에는 윤기나는 쫄쫄이를 입은 무지개 머리의 인간들이 엷은 미소를 띄고 뒷통수 달린 모니터를 손으로 가리키는 사진이 "유비쿼터스"라는 제목을 달고 항상 등장했었다. 모니터를 바라보는 인간들의 생김새는 좀 다르지만, (그 뒷통수 달린 모니터 뒤 케이블과 연결된) 네트워크 만큼은 진작에 현실화 되었다. 그리고 벌써 시행착오를 겪고, 다시 통근으로 패러다임이 회귀했다. 재택근무..
[독후감] 10년 후 세계사 - 두 번째 미래, 구정은ㆍ이지선 10년 후 세계사라 했지만 미래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최근의 주요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이 흐름들을 통해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 이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다소 단편적인(편향된) 입장만 담은 것 같아 아쉽다. 인상 깊었던 내용은 아래와 같다. 36p 나도 모르는 새 자기 자신마저 외주화시키는 세상 창구까지 갈 필요없이 집에서 업무 보고 예약할 수 있는 요즘 시스템이 무척 편리하다 생각했었다. 그러나 창구직원이 해주던 일을 집에서 직접 해야 하는 "그림자 노동"이 생겼다는 관점이 신박했다. 물론 창구까지 직접 가고 대기하는 수고로움에 비하면 그림자 노동이 상대적으로 편리한 것은 변함없지만, 키오스크를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을 비롯해 그림자 노동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각종 ..
[독후감]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30p 착한 어린이 나는 착한 어린이였다. 사전적인 의미는 차치하고 어른들이 규정한 착한 어린이란 '어른들 말씀을 잘 듣는 아이'이었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에 비해 사회규범과 문화 그리고 도덕 따위에 더 익숙한 존재들이기에, 그들의 말을 잘 따른다는 것은 분명 어린이 제멋대로 구는 것보다는 대체로 "착한" 일인 편일 것이다. 실제로 나는 태권도 학원에서 어른들을 공경하고 인사 잘하라고 배운 이후 동네 어른들께 꼬박꼬막 인사하여 이쁨을 받았다. 교회 목사님이 술, 담배, 비속어는 나쁜 것이라고 가르쳐주신 이후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욕도 사용하지 않는다.(비속어 정도는 한다) 그러나 그렇게 자란 착한 어린이는 나중에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알게되고 그것이 어른들의 가르침과 충돌한다고 느낄 때 사춘기를 겪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