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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다낭 여행

[다낭 여행] 비싸지만 돈 값하는 "장미스파" 베트남 핫스톤 마사지 후기

 

 

베트남 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마사지! 사실 "한 번에 2~3만 원"이라는 가격이 절대적으로 보면 싼 가격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 마사지가 기본 5만 원이 넘는 것을 생각하면, 베트남 마사지는 한국에서는 못 누릴 호사를 조금 싸게 누려본다는 면에서 좋은 것 같아요. 저랑 친구도 어쩌다 보니 이번 여행에서도 거의 1일 1 마사지받느라 돈 엄청 탕진했습니다. ㅋㅋㅋㅋ

이번엔 비싸지만 돈 값은 했던 "장미스파" 후기 들려드릴게요!

 

장미 스파 로비
장미 스파 로비


 

# 장미스파 위치와 가격

 

장미스파는 미케비치 호텔 단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요. 호텔에서 출발할 경우 그랩 타기에는 애매한 거리라, 어차피 몸 풀 겸 산책할 겸 걸어가시는 것 추천합니다! 한 여름엔 물론 덥겠지만 웰컴티 마시고 마사지받으며 피로를 풀고, 또 더위 먹으며 복귀해서 샤워하고 잠들면 지상낙원일 것 같아요. ㅋㅋㅋ 가격은 핫스톤 마사지 90분 2명이 109만 동이었습니다. 기본 오일은 코코넛이고, 다른 오일 선택할 경우 2만 동 추가입니다. 저는 라벤더 오일로 바꿨어요.

 

 

 

 

# 마사지는 대만족

웰컴티와 과자
웰컴티와 과자

다른 마사지 매장은 일기에 후기를 자세히 적어놓았는데 여기는 그냥 "좋았다, 몸이 녹았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렇게만 적혀있네요. ㅋㅋㅋ 처음이라 잘 몰라서 그런 것도 있고, 실제로 정말 좋았습니다. 일단 핫스톤 마사지 전에 대부분은 그냥 아로마 마사지로 구성돼 있었고, 마지막 20분 정도만 핫스톤 마사지였습니다. 핫스톤은 대중목욕탕 열탕에 발 처음 넣을 때 느낌 마냥 살짝 뜨거웠어요. 그래도 참을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아, 당시에는 허벅지를 너무 문질러대서 민망하고 당황스러웠는데, 나중에 다른 마사지숍도 다 똑같더라고요. 베트남 마사지가 원체 그냥 부드럽게 문질러주는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딱히 전문가의 물리치료라거나 건강에 특별한 효과를 주는 특별한 마사지라기보다, 안마 잘하는 비전문가가 정성 들여 주물러주는 느낌이랄까.

아! 일기 뒷부분에 마사지 코스에 대한 기록을 찾았습니다! ㅋㅋ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머리부터 시작해서 팔, 어깨, 발, 다리를 주물러주고 뒤집었다. 뒤집고 나서는 발과 다리를 주무르다가 침대로 올라와서 마사지사 무릎으로 내 등줄기 라인을 쭉 밀어주었다. 이때 엉덩이골 살짝 보이게 바지를 내려서 민망했다." 그러고 보니 바지를 살짝 내린 것도 당황스러웠었네요. 아무튼 전반적으로 부위별로 같은 마사지를 2~3번 정도씩 반복했고, 마지막에 샤워실 대여해 줄 줄 알았는데 오일은 그냥 젖은 타월로 다 닦아주셨습니다.

 

마사지사 손바닥에 굳은살이 있는지 문지를 때 가끔씩 까끌했는데 문제 될 정도는 아니었고, 친구랑 이야기해보니 100% 똑같은 정형화된 코스대로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마사지할 부위 순서와 방법 정도만 정해져 있는 느낌이랄까. 예를 들어 어떤 분은 등 밀기 2번, 어깨 주무르기 3번이었다면, 다른 분은 등 3번 밀고 어깨 2번 주물러주는 정도 차이는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좀 당황스러운 구석이 있었지만 원래 베트남 마사지 스타일이 다 그런 것이었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나저나 늘어져서 마사지받다 보니 사진이 없네요. ㅋㅋㅋ

 

 

# 마무리

마사지 후 받은 수박과 티, 티는 웰컴티와 같은 레몬진저였고, 수박은 먹기 편하게 손 잡을 부분 빼고 껍질을 다 쳐냈다.
마사지 후 받은 수박과 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사지 후 웰컴티와 같은 티를 받았고, 센스 있게 잘린 수박도 맛있었습니다. 예약도 카카오톡 채널 검색해서 한국어로 편하게 할 수 있었고, 직원들도 친절했습니다. 비싸긴 했지만, 사실 로컬 마사지숍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것은 아니었고, 한 15% 정도 비싼 느낌이었는데, 마사지 수준이나 편의 등을 생각하면 그냥 프리미엄 값이라 생각하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추천할 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