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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다낭 여행

[다낭 맛집] 리조트 근처 분위기 맛집 "더티 핑거"

 

 

더티 핑거 간판.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데, 딱 그냥 미국식 펍 느낌이다. 축구경기를 보거나 포켓볼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고, 몇몇은 테이블에서 자유롭게 대화하고 있다.
더티 핑거 간판

쌀국수 먹고 후식거리 찾을 겸 산책하다가 발견한 더티 핑거! 사실 그 앞에 어떤 카페를 가려고 했는데 카페 겸 마사지숍이길래... 뭔가 이상한 조합은 위험하다며 구글맵에서 평가가 좋았던 기억에 간판이 눈에 들어왔던 더티 핑거를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 분위기 맛집 더티 핑거

축구보는 직원과 손님들

사진에서 딱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각 티비마다 다른 클럽들의 경기가 중계 또는 상영되고 있었는데, 실시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원하는 경기로 골라 볼 수 있어서 좋아보였습니다. 가끔 직원도 뒤돌아서 보더라고요. 딱 미국식 펍 느낌이었습니다.

 

 

# 맛은 쏘쏘, 와중에 분위기 한 스푼 더

수박 주스 만들기. 와중에 조악한 편집 죄송합니다.

수박주스를 시키니까 저 앞에 있는 길다란 수박을 들고오더니 눈 앞에서 잘라다가 한 조각 집어서 영상처럼 자르더니 바로 갈아줬습니다. 설탕이나 다른 첨가물도 없고 수박이 썩 달달한 녀석은 아니었는지 맛은 쏘쏘 했지만, 눈 앞에서 썰어다 갈아주니 낭만 있었습니다. 아, 와중에 얼음은 생수병으로 얼린 듯 큼직한 기둥 같은 녀석을 손으로 들고 칼로 대충 툭툭 깨뜨려 큰거 한 조각 넣어줬습니다.

수박 주스 실물. 수박 색깔 음료에 커다란 얼음 한 조각이 떠있다.
수박 주스 실물

실물도 흔한 수박 주스였어요. 그래도 펍에서 먹으니 느낌만은 달랐습니다. 같이 간 친구가 해군 중사 출신이라 해군 이야기 듣다보니 마침 바닷가겠다 뭔가 미 해군 정박지 근처 펍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오래간만에 해외라 신난 것일지도.ㅋㅋㅋㅋ

멀리 다트판과 포켓볼 점수판이 보인다.
멀리 다트판과 포켓볼 점수판이 보인다.

포켓볼대를 누가 사용하고 있어서 대놓고 찍기 민망해 놓쳤는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포켓볼이나 다트판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음료 맛은 그닥이었지만 분위기가 무척 좋았던 곳!

 

 

# 총평

생각해보니 안주는 안 먹어봐서 진정한 리뷰라 할 수 없지만... 꽤나 비싸기도 하고 음료가 별로 맛있지는 않았던터라 맛집이라 하긴 어려울 것 같고, 그냥 펍의 분위기를 즐기시려거든 강력 추천합니다! 아, 당연히 주류는 한국보다 싼 편이었고, 담배냄새가 심한 편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