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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

[스타벅스 신메뉴]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브루 솔직 후기

 

취준생이 된 이후로 자기소개서를 쓰든 자격증을 공부하든 블로그를 하든 카페에서 시간 보낼 일이 꽤 늘었는데요. 지마켓 스마일클럽이란 걸 이용해서 스타벅스 사이즈업 쿠폰 2개를 매달 받는데, 혜택을 받는 것 같으면서도 오히려 이것 때문에 스타벅스에서 굳이 돈 더 쓰게 되는 것 같아요. ㅋㅋㅋ 아무튼 스벅 방문했더니 마침 신메뉴가 나왔길래 도전해봤습니다!

 


# 스타벅스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스타벅스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브루 실물. 아이스아메리카노 위에 부드러운 크림이 두껍게 층져 올라가 있는 모습이다.
스타벅스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브루 실물

 

실물은 예뻤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위에 부드러운 크림이 두껍게 층져 올라가 있는 모습이었어요. 일단 크림만 따로 마셔봤는데 녹은 휘핑크림 마냥 부드러웠습니다. 적당히 달았고, 오트라는 이름이 붙은 것에 비해 귀리 향이 딱히 나진 않았지만 고소한 향이 은은하게 퍼졌습니다. 크림치고 끝맛도 딱히 없고 깔끔했어요. 크림이 살짝 기름져서 많이 먹으면 물릴 것 같지만, 어쨌든 맛있어서 물릴 때까지 더 먹고 싶었어요. 물론 섞어도 먹어봐야 하니 한 모금 더 마시고 크림은 커피와 한 몸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스타벅스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브루를 섞은 모습. 일반 라떼와 비슷한 모습이 되었다.
스타벅스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브루를 섞은 모습

 

섞고 나니 비주얼은 평범한 라떼가 되었습니다. 맛은... 살짝 아쉬웠어요. 개인 취향 차이일 수 있는데, 너무 산도가 높았어요. 저는 시거나 탄맛 안 좋아하고 연하고 고소한 커피를 좋아하는지라 살짝 불호였습니다. 그냥 크림 채로 먹고 커피는 물 타서 입가심이나 할 걸 싶었어요. 물론 산미 있는 커피 좋아하시는 분께는 입에 맞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커피 맛이 튀다 보니 크림의 부드러움이 느껴지긴 하는데 좀 묻히는 느낌이었습니다.

 

 

# 마무리

이번에 함께 나온 캐모마일 릴렉서나 금귤 민트 티의 경우 향이 호불호가 더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토피넛 라떼는 매년 나오는 거라 이미 공인된 맛이라고 하고요. 그래서 그나마 덜 위험해 보이는 도전을 해봤는데, 결과적으로는 만족합니다. 산미가 강한 것이 취향에는 안 맞았지만 보통 콜드 브루가 시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가끔 디카페인 커피 땡길 때 좀 단련을 해뒀거든요 ㅋㅋㅋ 나중에 알고 보니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는 엄청 고카페인이었지만...

 

아무튼 크림이 정말 맛있었고, 커피는 신맛 빼고는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토피넛 라떼는 감흥이 없는데, 무모한 도전은 싫어하지만 살짝 새로운 것을 맛보고 싶은 분에게는 추천할 만한 메뉴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