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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T

태블릿PC 커버 꼭 정품이어야할까? 사제 북커버 후기

 

갤럭시탭 S8+를 주문하고 택배를 기다리며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커버랑 필름 쇼핑! 지금은 필름은 뗀 상태지만 커버는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버를 고르다 보면 당연히 정품을 1순위로 고려하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비싸죠. 저는 가격이 싼 사제 커버를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정품에 비해 아쉬운 점이 많지만 그럭저럭 감수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돈만 많이 있다면 정품 사는 걸로...ㅋㅋㅋㅋㅋ

 

 


 

1. 태블릿 PC 사제 북커버 장점

# 상대적으로 싼 가격

사제 북커버와 필름 구매 가격. 필름 2매에 4,470원 그리고 북커버 14,330원에 구매했다.
사제 북커버와 필름 구매 가격

 

사제 북커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겠죠? 바로 싼 가격입니다. 정품이 대체로 4~5만 원 대이고, 키보드 커버의 경우 13만 원 대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사제 북커버의 가격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 다양한 디자인

갤럭시탭S8+ 북커버 실물 정면 모습. don't touch me라는 문구와 뾰루퉁한 표정의 그림이 눈에 띈다.
갤럭시탭S8+ 북커버 실물 정면

 

정품 북커버는 아무래도 보수적인 깔끔한 디자인에 색깔만 조금 바뀐 수준이죠. 사제는 다양한 디자인이 많습니다. 특히 저는 뾰로통한 표정 그림과 "Don't touch me"라는 그림이 있는 디자인이 재미있어서 골랐어요. 비싼 내 물건 아무나 손대지 말라는 신호이자 장난이랄까? ㅋㅋㅋㅋ 물론 정품에 스티커를 붙여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한계가 있죠. 독특한 디자인을 원하시면 사제가 확실히 선택폭이 넓어 좋은 것 같습니다.

 

갤럭시탭S8+ 사제 북커버 내부 디자인. 꼭 들어맞는 크기에 펜 수납 공간이 있다.
갤럭시탭S8+ 사제 북커버 내부 디자인

 

내부 디자인은 무난합니다. 펜 수납공간이 있는데, 펜의 폭만큼 전원과 볼륨 버튼이 묻히기 때문에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버튼까지 압력을 전달하는 부분이 있어요. 제가 사진 찍으려고 대충 끼워서 찍을 때는 인지하지 못했는데 지금 보니 오른쪽 아래가 좀 떠 있지만 실제로는 딱 맞습니다.

 

 

 

1. 태블릿 PC 사제 북커버 단점

# 제품의 완성도가 떨어짐

갤럭시탭S8+ 사제 북커버 아래 부분 모습. C타입 단자가 들어갈 공간과 커버에 뚫린 구멍이 딱 맞지 않은 모습이다.
갤럭시탭S8+ 사제 북커버 아래 부분

 

가장 큰 단점은 정품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점이었어요. 당연한 것이기도 하고, 복불복일 수도 있지만요. 제 경우 C타입 단자가 들어갈 구멍이 꼭 맞지 않아서 충전기가 안 꽂혀요. 들어는 가는데 반쯤 들어가다 말아서 충전할 때마다 커버를 벗겨야 합니다. 정품은 되는지 모르겠는데 어차피 거치대에도 커버 체로는 못 끼우니 잘 때마다 커버에서 꺼내긴 해요. 그래서 매일 밤 탭을 꺼내 거치대에 끼우고 충전기를 꽂는 루틴이 하나 생겨버렸어요.

 

 

# 제품의 사용성이 떨어짐

갤럭시탭S8+ 사제 북커버를 세운 모습
갤럭시탭S8+ 사제 북커버를 세운 모습

 

뒤판이 반쯤 열려 다양한 방식으로 거치하는 정품과 달리 제가 구매한 것은 뒤판이 그냥 젤리케이스 같은 거라 2단으로 접히는 앞 케이스를 말아 거치하는 것 말고는 탭을 세울 방법이 없었어요. 사진처럼 세우거나 눕히거나 2가지뿐입니다.

 

갤럭시탭S8+ 사제 북커버 내부. 탭 옆에 붙어 있는 펜을 넣을 공간은 있지만 펜만 따로 끼울 곳은 없다.
갤럭시탭S8+ 사제 북커버 내부

 

그리고 커버 내부에 태블릿 옆에 붙은 펜을 수납할 공간은 있지만 펜만 끼울 수 있는 거치대는 없어요. 그래서 탭만 꺼내 쓰는 동안 펜은 커버 안에 뒹굴거리는 상태로 아슬아슬하게 보관하는 편입니다. 여러모로 디테일이 아쉬웠어요.

 

 

 

3. 총평

물론 제가 고른 녀석의 개별적인 특징을 모든 사제 커버에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싸고 다양해서 좋고 완성도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완성도가 높아진 커버들은 가격이 정품에 근접해지죠... 저는 가방 속에서 화면을 포함한 탭 전체를 보호하는 게 목적이었기에 젤리케이스를 안 끼고 북커버 형태로 구매했는데요. 돈이 충분하다면 이왕 사는 거 정품 사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아니라면 어차피 튼튼한 녀석이니 생으로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사제 북커버는 딱히 북커버를 활용하지는 않는데 생으로 쓰기에는 정 마음이 불편하신 분들에 한해 젤리케이스 정도 추천드리고, 제 것과 같은 형태의 북커버는 가방 속에서 충격을 보호할 다회용 뽁뽁이 정도로 생각하고 쓰시면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