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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여정/트레바리

[트레바리 발제문] 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

 

저는 지금 트레바리라는 유료 독서 클럽에서 모임을 리드하는 "파트너"라는 역할로 활동하고 있어요. 트레바리는 같은 클럽 멤버들이 같은 책을 읽고, 한 자리에 모여 그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인데요. 그 이야기의 주제가 되는 발제문을 파트너들이 작성합니다. 보통은 트레바리에서 제공하는 과거 발제문들(다른 파트너님들이 해당 책을 주제로 써둔 발제문)을 참고하여 작성하지만, "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는 트레바리에서도 처음 읽는 책이라 기존 자료가 없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오롯이 제가 작성했습니다. 현재 저는 트레바리에 참여한 소감과 파트너로서 활동한 이야기를 포스팅하고자 콘티를 작성하고 있어요. 그런데 트레바리에 대한 소개나 소감보다 발제문을 먼저 올리는 것이 좀 이상하긴 하네요. ㅋㅋ 그래도 일단 남의 도움 없이 순수하게 제가 창작한 제 발제문을 쓴 김에! 트레바리 서버뿐 아니라 제 개인 블로그에 남겨두어도 좋을 것 같아서 먼저 올립니다.

 

책을 읽은 후에는 개인의 감상을 남기는 독후감이든,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모임이든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책이 주는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증폭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포스트를 읽는 여러분도 책을 읽으시거든 책을 통해 느낀 점,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한 점 등을 고민해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숫자나 문자로 표기되는 커리어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개인의 소양도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멋진 자기계발의 삶을 영위하시기 바라며, 오늘도 모두 행복하시길!

 

 

 


 

#발제문 본문

 

트레바리 발제문 양식 및 본문
트레바리 발제문 양식 및 본문

 

BOOK TALK 1

* 더 풍요로운 미래를 예찬하는 낙관적인 관측들을 보다 보면, 분홍빛 코끼리가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것 같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코끼리에 밟혀 죽거나 다칠 것이다. p.9.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찬란한 부흥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이 책은 그 부흥의 과정 속에서 외면받고 있던 여러 부작용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작용들은 곪아서 미래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죠. 한편으로는 우리가 힘을 합쳐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적인 메시지와 함께 노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우리의 미래는 어떨까요? 책에 등장한 여러 사안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라고 느꼈던 것은 무엇인가요? 그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까요?

 

 

 

* 음식점에 키오스크가 생기면서 점원이 사라진 대신, 우리가 직접 터치스크린으로 주문을 하고 … 직원을 줄이면서 생긴 빈자리의 일부는 아웃소싱 업체에 고용된 고스트워커의 몫이 되었고, 일부는 소비자의 몫이 되었다. p.36.

* 세탁기가 빨래방망이보다 더 깨끗하게 옷을 빨아주지만 빨래하는 횟수가 늘었고, 옷을 더욱 자주 갈아입게 됐다. 이런 식으로 집안일에 대한 기준 자체가 높아지면서 가사노동의 양과 빈도가 늘어난 것이다. p.37.

 

기술의 발전은 기존의 많은 일자리를 없애면서 고스트 워크, 플랫폼 노동 등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고, 이런 변화는 노동자의 권리 침해 등 몇 가지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한편 기존에 노동자가 하던 일을 소비자가 떠넘겨받거나, 노동에 요구하는 기준이 높아져서 삶에 불편을 겪기도 합니다.

 

💡 기술의 발전은 여러분과 주변에 어떤 변화를 주었나요? 혹시 기술의 발전으로 오히려 불편해진 경험이 있나요?

 

 

 

* 아마존의 인공지능 채용 프로그램이 논란 끝에 폐기됐다. 이 프로그램은 구직자들의 이력서에서 '여성'을 찾아내 감점했다. … 인공지능은 기업의 오랜 성차별적 관행을 따랐을 뿐이었다. p.62.

* 2018년 우버에 소속된 볼보 승용차가 미국 애리조나 탬파에서 행인을 덮쳐 숨지게 했다. 당시 운전자는 자율주행 기능을 켜놓고 스마트폰으로 텔레비전 방송을 보고 있었다. … 운전자는 사고 2년 뒤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으나 검찰은 우버에는 형사상 책임이 없다며 면죄부를 줬다.

 

💡 인공지능이 삶과 밀접해질수록 인공지능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들은 누가 책임을 져야할까요? 책임능력이 없는 존재에 의한 문제이니 불기소 해야할까요? 인공지능을 만든 사람이 책임져야 할까요? 이용한 사람일까요?

 

 

 

 

BOOK TALK 2

* 2018년 중국의 의학자 허젠쿠이는 CCR5 유전자를 없앤 쌍둥이 아기를 인공수정으로 탄생시켰다. HIV에 감염된 부모에게서 태어났더라도 에이즈에 걸리지 않도록 유전자 가위로 출생 전 '편집'을 한 것이다. p.100.

* 일본에서는 '착상 전 검사' 연구가 허용돼 논란이 일었다. 사전에 알 수 있다면, 유전적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배아를 굳이 선택할 부모는 없을 것이다. p.105.

 

💡 아이에게 좋은 유전자를 물려주기 위해 유전자를 편집하거나 배아를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응하실 건가요?

 

💡 (여담) 생명을 창조하려는 시도(p.108.), 인간 복제(p.109.), 인간에게 필요한 장기를 얻기 위한 인간과 동물의 키메라(p.116.) 등 여러 생명공학 연구에 대해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요?

 

 

 

* 단지 안에 의료센터를 만들어 단지 밖 주민에게도 개방했고 … 커뮤니티 키친을 만들고 주변 빈 땅에 농장을 일궈 일자리도 만들었다. 도쿄시키다이 프로젝트는 노인-지역-의료산업을 하나로 엮은 모델로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p.193.

* WHO는 2020년부터 2030년까지를 '건강하게 나이 들기'를 위한 10년으로 정의했다. '건강하게 나이 들기'는 2015년 논의되기 시작한 개념으로, 단순히 질병이 없고 쇠약하지 않은 상태를 일컫는 것이 아니라 노년기에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기능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모든 과정으로 정의된다.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개인의 육체적 정신적인 능력과 함께 가정과 지역, 사회의 환경도 중요하다.

 

💡 우리 모두는 늙습니다. 품위 있게 늙기 위해서 개인은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 책은 위에 인용한 '도쿄시키다이' 프로젝트 뿐 아니라 영국의 '홈셰어파트너십 프로그램', 네덜란드의 '레번스로베스텐디허' 등의 방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나이 들기'를 위해 사회는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BOOK TALK 3

 

* 이주자의 문화를 인정해주되, 정착국 사회의 제도와 문화에 통합해야 한다며 동화를 주장 … (이와 달리) 한 사회 안에서 '낯선' 문화 집단도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상호작용을 하고, 불평등을 줄이고, 공동체 안에서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는 것에 초점을 맞춘 상호문화주의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저자는 이주민과 원주민을 융합하는 문제에 대한 답으로 이민자들의 낯선 문화를 존중하는 "동화주의"와 적극적으로 상호작용 해야한다는 "상호문화주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주민과 갈등을 겪은적이 있나요? 여러분은 이주민과 원주민이 융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책은 대체로 기술 발전의 "부작용"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보아요!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기술 발전이 가져올 긍정적인 미래는 어떤 모습이 있을까요? 또는 책에 등장한 여러 문제들 중 잘못된 지적이라 생각한다거나 금방 해결되리라 믿는 희망적인 사안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