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쯤 스마트폰 거치대가 필요해서 알아보던 중 팔 각도를 바꿔도 헤드 각도는 유지되는 신기한 녀석을 발견하여 지금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코끼리리빙 1세대 거치대였죠. 전역하며 집에 들고왔더니 아버지가 관심 가지시길래 같은 걸로 사드리려다가 그새 3세대가 나왔길래 그것으로 샀습니다!
오늘은 두 스마트폰 거치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무엇이 좋고 나쁜지 이야기해드릴게요!
#디자인 차이
먼저 헤드는 1세대의 경우 단방향으로 늘어나고, 3세대는 양방향으로 움직입니다! 1세대의 경우 출시 당시 갤럭시탭S 울트라가 없었기 때문에 거치 가능 여부가 기재돼 있지는 않지만 제가 봤을 때는 안될 것 같아요. 그래도 12인치 대까지는 거치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큽니다. 3세대는 물론 갤럭시탭S8 울트라까지 거치할 수 있고요.
둘 다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있고, 고정력도 괜찮은 편이라 한 번 거치하면 안정적으로 잡아줍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세로로 거치해도 충전기를 연결할 수 있도록 구멍이 나있어요.
받침대는 위와 같아습니다. 위 사진의 경우 제가 사용하던 1세대는 직사각형, 3세대는 원형으로 모양에 차이가 있는데, 이는 크기에 따른 디자인 차이입니다. ('중' - 직사각형, '대' - 원형) 세대에 의한 차이는 두께와 무게에 있어요! 3세대가 조금 더 두껍고 무거워졌습니다. 아무래도 더 큰 헤드에 더 무거운 태블릿을 거치할 수 있게 되었으니 무게중심을 좀 더 안정적으로 잡기 위해 그렇게 설계하신 것 같아요.
그나저나 1세대 상품페이지는 못 찾았는데, 3세대 상품 페이지에는 "정품에는 코끼리 리빙 로고가 있습니다."라고 안내되어 있네요. 제가 구매한 1세대는 그럼 혹시...?? 아마 1세대 때는 로고가 원래 없었던 거겠죠??
풀샷입니다. 세대 차이뿐 아니라 크기 옵션 차이(1세대 중, 3세대 대)가 있다는 것 양해해 주세요. 조립 시에 받침대, 기둥, 팔 이렇게 세 가지 부품을 끼워주기만 하면 되는데, 중 크기는 기둥이 2개, 대 크기는 3개가 옵니다. 키 차이는 여기서 발생해요. 세대 간 차이를 꼽자면 팔의 가동 범위에 있습니다. 위 사진은 둘 다 최대한 바깥쪽으로 팔을 뻗은 상태인데, 3세대가 미세하게 덜 뻗칩니다. 이건 아마 사용감에 따라 달라진 것 같기도 해요. 3세대 팔이 더 뻣뻣했거든요.
가장 큰 차이는 연결 부위에 고정용 나사가 생겼다는 점이에요. 1세대는 간편하게 조립되는 만큼 쉽게 빠져버리지만, 3세대는 나사를 통해 고정해둘 수 있습니다.
#사용기
사실 둘 다 기능은 똑같아요! 가동 범위 내에서 자유자재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팔 각도를 조절하는 와중에도 헤드 각도는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누워서 태블릿을 당겼다 밀쳤다 자세 바꾸면서 보기 편합니다.
관절마다 고정 나사도 있어서 단단한 고정이 필요할 떄는 조여주면 됩니다. 결론적으로는 아주 만족하는 제품이었어요. 1세대가 만족스러워 3세대를 다시 산 점만 해도 그렇죠.
3세대는 지지대와 팔 사이 연결부위를 고정이 가능하도록 만든 점이나 헤드가 양방향으로 되어 있어 갤럭시탭S 울트라도 거치가 가능한 점 등 개선점이 있고, 세대 간 가격 차이도 크지 않아서 혹시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당연히 3세대를 추천합니다.
조금 비싸고 무거운 게 흠이지만, 쉽게 부서지거나 제 기능 못하는 것을 사는 것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제품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무거운거야 한 곳에 두고 사용하니 크게 문제 안되고요. 아무쪼록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어쩌다보니 두 세대를 모두 갖고 있어서 시작해본 비교 리뷰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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