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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

[스타벅스 신메뉴 3종 후기]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 티, 슈크림 라떼, 바질 레몬 셔벗 블렌디드 #내돈내산

1.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 티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 티 실물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 티 실물

 

메뉴 이미지에는 뭔가 꽃잎이 들어있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실물은 그 정도로 정갈한 모습은 아니었어요.ㅋㅋ 어쨌든 은은한 색조합이 예쁘긴 했습니다. 어두운 배경에 어두운 조명 아래서 찍어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진 않았지만 실제로 보기엔 좋았습니다.

 

맛은 복숭아 음료 느낌이었습니다. 황도 마냥 단 것은 아니고, "2% 부족할 때"보다 향과 맛이 진하고 밀도 있는 정도 였습니다. 거기에 플라워라는 이름에 걸맞게 꽃 향기가 살짝 더해졌달까? 어쨌든 티라고 하기에는 달달한 편입니다. 단 것은 싫고 쓴 것도 싫어서 음료나 아메리카노 대신 티를 선택하는 분들이라면 불호라 하실 것 같아요. 그래도 너무 달거나 향이 튀는 편은 아니라서 그냥 음료라고 생각하고 드시면 웬만해서는 독특하고 괜찮다고 여기실 것 같습니다.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 티를 섞은 모습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 티를 섞은 모습

 

근데 뭔가 오묘해서 다시 살펴보니 참외 베이스더군요. 알고 다시 한 모금하니 참외 맛이 났습니다 ㅋㅋ 뚜렷하지 않은 과일향에 분홍색 빛깔을 보이니 복숭아라고 착각한 것인가... 아무튼 적당히 달고 향도 좋고 색달라서 개인적으로는 좋았는데, 먹다보면 결국 아는 맛들의 조합이긴 합니다.

 

 

2. 슈크림 라떼

슈크림 라떼 실물
슈크림 라떼 실물

 

슈크림 라떼는 그냥 이름에서 느껴지는 그 맛 그대로였습니다. 슈크림 맛이에요. 붕어빵 슈크림 맛 앙꼬를 녹여서 좀 연하게 탄 맛이랄까. 커피 향이 살짝 나긴 하는데, 샷이 들어간 라떼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묻혀버린 느낌이었고, 음료가 온통 슈!크!림! 맛입니다. ㅋㅋㅋ 막 앙꼬를 꺼내 먹는 만큼 지나치게 진하고 달달한 수준까지는 아니고, 카라멜 마끼아또 정도의 당도에 슈크림 맛인 음료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바질 레몬 셔벗 블렌디드

바질 레몬 셔벗 블렌디드
바질 레몬 셔벗 블렌디드

 

음... 리뷰가 점점 성의없어 보일 것 같아 걱정이지만 이번에도 정말 그냥 이름 그대로 바질 향 레몬 샤베트 맛이었습니다.ㅋㅋㅋ

 

일단 녹즙 느낌의 초록색 액체가 원래 음료 상단에도 뿌려져 있었는데 걷는 동안 스며든 것 같네요. 아무튼 레몬 샤베트 음료에 바질을 뿌린 음료고, 딱 그 맛입니다. 베스킨라빈스31 레인보우 샤베트에서 레몬 샤베트 부분만 쏙 빼서 음료로 만들고, 바질향을 살짝 더한 느낌... 개인적으로는 달달하기만 한 레몬 음료보다는 확실히 향이 다채롭고 좋았습니다.

 

시원하고 상큼하고 달달한 음료를 찾으신다면 딱일 것 같아요. 바질 향이 그리 강하지 않아서 일반적으로는 호불호는 오히려 좀 덜할 것 같습니다.

 

근데 녹차나 녹즙 등 풀향 싫어하시면 향이 오히려 음료 맛을 해친다고 여기실 수도 있어서 비추합니다.

 

 

4. 결론

셋 다 뭔가 오묘하고 색다른 맛이지만, 알고보면 다 아는 맛의 조합이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재료들을 잘 어우러지게 조합한 느낌이에요. 너무 달거나 향이 튀는 경우는 없으니 걱정 마시고, 그냥 이름 딱 들어보고 평소 좋아하는 재료들이면 그 음료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