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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

[내돈내산] 후라이드 돼지? 신기하지만 평범한 "로드락" 후기

 

낙성대에서 걸어서 집에 가는 길에 현수막에 걸린 돼지 후라이드라는 글귀를 보고 흥미가 생겨 먹어본 "Road Rock" 후기입니다.

 

 

1. 신박한 컨셉, 그러나 뭔가 익숙한 맛 그리고 창렬한 양

로드락 포장용기 모습. 조각 케이크 포장용기 같은 모양과 크기다.
로드락 포장용기 모습. 조각 케이크 포장용기 같은 모양과 크기다.

돼지 후라이드라니... 당연히 존재할 것 같지만 사실 처음보는 신기한 컨셉에 혹해 지나가던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포장하면서 내부 촬영할 생각을 못했는데, 그냥 동네 피자집 같은 분위기였어요. 포장용기는 조각 케이크용 같은 모양과 크기입니다.

 

돼지 후라이드의 모습. 탕수육 모양의 돼지 후라이드와 감자칩, 튀긴 떡이 함께 들어있다.
돼지 후라이드의 모습. 탕수육 모양의 돼지 후라이드와 감자칩, 튀긴 떡이 함께 들어있다.

 

무게가 가볍더니... 엄청 창렬한 양이 들어있었습니다. 몇 개였는지까진 기억 안나지만 5,900원이 아까운 양이었어요.

 

맛도 신기한 컨셉에 비해 평범했습니다. 탕수육 고기에 치킨 튀김 옷, 그리고 롯데리아 양념감자 시즈닝이 어우러진 맛입니다. 분명 새로운 조합이지만, 각각 너무 익숙한 맛이라 컨셉에 비해서는 딱히 임팩트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돼지 후라이드 단면. 탕수육 단면 같이 생겼다
돼지 후라이드 단면. 탕수육 단면 같이 생겼다

 

그래도 분명 맛은 있었습니다. 치킨의 식감인데 돼지고기의 고소함과 양념감자의 짭쪼름함이 곁들여져서 꽤 조화로웠어요. 감자칩은 얇고 바삭했고, 떡은 쫀득했습니다.

 

 

2. 총평

 

1번 내용이 전부입니다. 신기한 컨셉이지만 평범한 맛, 그리고 창렬한 양. 맛은 있어서 누가 사준다고하면 엄청 기쁜 마음으로 맛있게 먹을 것 같은데, 특별할 것도 없는 것이 너무 양이 적어서 제 돈 주고 또 사먹을지는 모르겠네요.

 

법인카드 같은 걸로 단체 주문하면 재밌는거 사왔다고 칭찬 받을 만한 메뉴, 가족이나 애인 사주면 창렬한거 사왔다고 등짝 맞을 메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