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혼밥] 직장인 점심으로 적당 그 이상은.. "신야텐야" 역삼점 후기

 

 

메이플넥스 강남시험센터에서 오픽 시험 보고 나서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주변 맛집을 검색하다가 구글맵에서 골목 후미진 곳에 소바 집을 찾았습니다. 그러다 가던 길에 텐동 집이 보여 "에이 딱히 소바가 아니라 일식이 땡긴건데 멀리 가지 말고 여기 가보지 뭐" 하고 들어간 "신야텐야" 역삼점...ㅋㅋㅋㅋ

 

리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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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야텐야 역삼점 위치

 

신야텐야 역삼점은 서두에 언급했듯 오픽 시험장으로 사용하는 메이플넥스 강남시험센터(큰길빌딩) 바로 옆입니다! 역삼에서 오후에 오픽 시험 보고 저녁 먹기 딱 좋은 위치! 아무래도 오피스 밀집 지역이라 그런지 점심 장사 위주인 것 같았고, 저녁에 가니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점은 선결제 시스템이라 주문할 때 결제합니다. 주문과 결제를 동시에 하니 다 먹고 나면 그냥 일어나 나가기만 하면 되어 편했습니다. 사장님 입장에서도 일 덜하니 괜찮은 시스템 같았습니다.

 

 

# 신야텐야 롤카츠나베정식 구성

신야텐야 롤카츠나베정식 구성

 

텐동이나 가츠동 정도 먹을까 하다가 배고파서 정식류 중에 고민했고, 롤카츠나베 정식을 시켰습니다. 근데 그림에는 분명 나베 속 어떤 건더기 위에 롤카츠가 올라가서 튀김옷이 잘 살아있는 모습이었는데, 실제로는 롤카츠 외에 별다른 건더기가 없어서 롤카츠가 국물에 푹 담가져 있었어요. 덕분에 젖은 튀김옷... 저는 가츠동도 잘 먹는 터라 별로 문제 삼지는 않았지만, 카츠나베라는 걸 처음 먹어봐서 그냥 그림만 믿고 시켰는데 그림과 달라 아쉽긴 했습니다. 그리고 튀김 종류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깻잎, 고추, 감자, 돼지고기 등이 있었습니다.

 

한편 숟가락은 일본식 나무 숟가락인데 젓가락은 편의점에서 파는 일회용 대나무 젓가락 같은 걸로 주시더라고요. 다회용이면 다회용, 일회용이면 일회용이지 섞어서 주셔서 의아했습니다.

 

 

# 신야텐야 롤카츠나베정식 맛

롤카츠나베 정식 돼지고기 튀김 단면

맛은 쏘쏘했습니다. 사장님이 튀김을 간장에 담가 먹으라 하길래 그래도 되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별로 안 짜서 담가 먹는 게 오히려 간이 딱 적당했습니다. 적게 찍어 먹으면 덜 짜게 먹을 수 있어서 간 조절하기 좋았습니다. 돼지고기튀김은 맛있는 탕수육 고기에 튀김옷만 탕수육이나 돈까스용 말고 새우튀김 용으로 입은 느낌이었습니다. 깻잎 튀김은 안에 고기가 있을까 기대했는데 순수 깻잎만 반 접어서 튀긴 거라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그 나름대로 바삭하니 맛있었어요. 감자튀김도 있었는데, 통감자가 아니라 다진 감자여서 튀김옷이 큰 해시브라운 맛이었습니다. 고추는 살짝 매웠지만 먹을만했습니다. 김은... 그냥 김 튀김이었습니다. 튀김 구성은 단출했고, 튀김 옷은 얇아서 금방 식고 눅눅해지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따뜻할 때 먹은 튀김 맛은 괜찮았고, 특히 해쉬브라운 맛 나는 감자튀김 맛있어서 더 먹고 싶었습니다!

 

다 먹은 롤카츠나베 정식

롤카츠는 젖어 있어서... 가츠동도 곧잘 먹긴 하지만 밥을 말아 먹는 것도 아니고 젖은 카츠를 건져 맨밥이랑 먹으니 뭔가 어색하더라고요. 잘 어울리긴 하지만 바삭했으면 더 좋았겠다 싶은 느낌이랄까? 뭐 어쨌든 오픽 시험 치르고 배고팠던 터라 그냥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ㅋㅋㅋ

 

 

# 신야텐야 롤카츠나베정식 총평

역삼동 직장인이면 그냥 한 끼 식사로 괜찮은 곳이지만, 맛집으로 찾아갈 만한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